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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프랑스 유학

[VISA] 프랑스 학생 비자 받기 총정리 (24ver.)

by veggie-garden 2024. 10. 26.

프랑스로 유학 간다. 학생으로 가니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야호

 

비자 준비하면서 헷갈렸던 점, 궁금했던 점을 다 적었다. 그래서 TMI가 무척 많고 스크롤 길이가 기니 원하는 정보만 쏙쏙 빼가시길!

목차

  1. Campus France
  2. 프랑스 대사관
  3. 아포스티유 서류 준비

📍 간단 로드맵: Campus France 면접 → 프랑스 대사관 면접 → 비자 발급 → 여권 배송 → 현지로 이동!

Campus France

우선 Campus France (AKA. 교육진흥원)에 가서 학교 등록증에 캠퍼스 프랑스 도장을 받아야 한다. (9.5 - 9.26)

파트 1 - 학생 온라인 서식 입력하기 (9.5 - 9.19)

학업 동기서는 학적 옮길 때 썼던 Motivation letter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 졸업하면 뭐 할 건지 추가하여 복붙 해서 제출했다. 후에 ”42 Seoul에서 학업을 진행한 내용과 Ecole 42 Paris에서의 학업계획 및 향후 진로계획의 순서에 맞춰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요청 사항을 받아서 다시 썼다. 아마도 학생 비자받고 가서 공부 안 하고 돈 버는 사람들이 있어 진짜 가서 공부할 학생인지 궁금해 어떻게 무엇을 공부할 건지 자세히 쓰라는 것 같다.

파트 2 - 개인정보 입력 (9.5 - 9.19)

이제 아까 저 위 링크에서 말한 업로드해야 하는 서류들을 쭉 업로드하면 된다.

  • 여권 사진면 스캔본 → 난이도 하
  • 행정비용 납부 영수증 스캔본 → 난이도 하 (내 33만 3천 원…ㅠ)
  • 이력서 (Curriculum Vitae) → 난이도 하
  • 최종학력 증명서 영문 스캔본 (재학/휴학/제적/졸업증명서 중 택 1) → 난이도 하
  • 수업 시작일과 종료일이 명시된 프랑스 학교 등록증(Attestation d’inscription/pré-inscription) 스캔본 → 최종보스 난이도 상 (받는데 2주 걸림)

제일 힘든 게 저 학교 등록증 받아내기다. 일단 사정을 설명해서 학교에 메일을 보냈는데… 이 사람들… 답이 없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여기서 사려면 이 행정 속도에 익숙해져야겠지?

 

서류 빨리 받는 나의 작은 팁:

  • 우선 마음을 비우십셔. 한국은 서류받는데 하루정도면 되지만, 해외는 그런 거 없습니다. 맘 급하면 스스로가 빨리 행동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이너 피스…
  • 나 같은 경우는 위에서 쓴 것처럼 빨리 받아야 하는 이유를 상대방이 납득 가능하게 작성해서 이메일을 보냈다. 식사하기 전에 이메일 쓰고 밥 먹고 왔더니 바로 이메일 받아서 행복했다. 바로 빠르게 처리해 줘서 고맙다고 메일 보냈다. Merci beaucoup!

이때 원한다면 어학 자격증도 같이 업로드할 수 있다. 나는 이력서에 어학 자격증 취득한 것도 썼기에 내용 증명으로 성적표를 업로드했다.

파트 3 - 최종제출 및 온라인 심사 (9.19 제출, 9.20 수정 요청, 9.24 재심사 및 면접 예약)

역시나 한 번에 통과는 불가능한 것인가…! 수정 사항이 3가지였는데, 1. 42 서울 재학증명서 업로드; 2. CV 작성할 때 1년 정도 공백 기간 동안 뭐 했는 적으라길래 더 자세하게 적었다; 3. 동기서 ”42 Seoul에서 학업을 진행한 내용과 Ecole 42 Paris에서의 학업계획 및 향후 진로계획의 순서에 맞춰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쓰라길래 수정했다.

 

그런데 CV 수정하고 다시 제출하려니 이전 CV가 삭제가 안되네…??? 이런… 메일로 문의를 넣었는데, 사이트에 문제가 있어서 서류 업로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몇 번의 메일 핑퐁 끝에 메일로 추가 서류를 보냈다. (그 사이에 주말이 껴있어서 오래 걸렸다. 심사 자체는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진다. 하루면 다 검토하는 듯?)

 

온라인 심사 끝! 드디어 면접을 잡았다. 프랑스는 9월에 학기가 시작이라, 이미 학기 시작한 사람들은 면접 다 봐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웬걸, 목요일 딱 한 타임밖에 안 남은 것이다. 화요일에 온라인 심사를 통과했고, 이틀 뒤에 면접이 잡혔다.

파트 4 - Campus France 면접 (9.26)

드디어 면접! 혹여나 혹여나 늦을까 봐, 면접 30분 전부터 대사관에 입장 가능하기에 미리 가 있었다. 내부에 전자기기 일체 못 가지고 들어가니 혹 시간 궁금한 사람은 시계를 챙기자. 우선 들어갈 때 여권과 전자기기를 정문(?)에 맡기고, 내부로 들어가서 대기실에서 대기한다. 기다리다 보면, 면접 정각 시간에 직원분이 나오셔서 학교 등록증을 달라고 하신다. 그럼 거기다 도장을 찍어 돌려주며 면접관님이 계신 방으로 안내해 준다.

 

체감상 4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질문은 대부분 공부라는 주제에 치중되어 있다. 42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가서 어떻게 공부할 건지 등등 이런 질문을 물어보신다. 그리고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키셨다. 그러니 불어, 영어 둘 다 짧은 자기소개를 준비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면접 마무리에 질문이 있다면 물어보라고 하신다. 혹 파리 생활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보자! 이걸 미리 알고 갔다면 질문을 생각해서 갔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 어디서나 문제인 프랑스 감자 서버와 속 터지는 프랑스 행정의 콜라보 속에서 한줄기 빛, 캠퍼스 프랑스 면접관님…

대사관 비자 신청

이제부터 진짜로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파트 1 - 온라인 비자 신청서 작성 (9.19 - 10.6)

서류 작성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여기로→ https://blog.naver.com/wcoa/222620351713

 

다만 여기에 서류들을 다 제출해도 어차피 또 서류를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다 제출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잔고증명서를 온라인에 제출 안 하고 현장에 들고 갔는데 문제없었다.

파트 2 - 면접 예약 잡기 (9.21)

비자 신청서 쓴다고 면접 예약이 잡히는 거 아니다! 예약은 따로 해야 한다. 면접 볼 때 온라인 서류 작성한 것을 지참해야 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면접 날짜 최소 3일 전에 작성 완료하면 된다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기억이…

 

면접 잡는 방법은 → https://m.blog.naver.com/growuhak/223051317940

 

원래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 날짜가 잡히면 대사관 면접을 예약하려 했는데, 이 예약 잡기가 정말 힘든 걸로 악명이 자자하다. 혹시나 싶어 예약 사이트를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9월은 이미 다 예약됐고 제일 빠른 날짜가 10월 2일, 7일, 그리고 21일이다. 이미 9월 21일, 2일은 너무 촉박할 거 같아 7일로 예약했다. 다른 좋은 시간들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제일 빠른 시간인 9시밖에 슬롯이 없었다. 과연 이 선택은 현명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날짜로부터 대사관 면접까지 최소 3일의 텀(공휴일 제외)이 있어야 하는데, 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바람에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파트 3 - 서류 준비하기 (9.19 - 10.6)

실은 대사관 사이트에 말하는 준비물과 블로그에서 필요한 준비물이 조금씩 달라 그냥 다 챙겼다. 아래는 준비한 서류들이다.

  • 여권 관련
    • 여권
    • 여권 사진
    • 여권 사본 (여권 인적 정보 + 출입국 도장이 있다면 그쪽 면들 모두)
  • Campus france
    • Campus france의 accord preamble d’insciption (사이트에서 출력 가능)
    • Campus france 도장 찍은 학교 등록증 (둘이 합쳐서 33만 원짜리…)
    • 최종학력증명서
  • 거주지 증명
    • 호텔 예약 확인서 (3개월 동안 프랑스 어디에서 머물 건지 증명용)
    • 만약 아고다로 예약한다면 꼭 명심할 것은, 선예약 후지불, 무료 예약 취소, 취소/환불 가능한 호텔인지 확인할 것!!! 그리고 예약 확인증을 꼭 영어로 출력해야 한다. 아고다 사이트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면 영어로 예약 확인증이 메일로 온다.
  • 대사관
    • 대사관 온라인 신청서 (미리 집에서 신청서 맨 앞 장에 여권 사진 붙일 것)
    • 대사관 방문 예약 확인증 (이메일로 온 거)
    • 대사관 온라인 신청서와 함께 있는 receipt
  • 은행
    • 비자신청자 명의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 영문 원본, 잔고 합계 유료화로 명시
  • 필요한 서류는 아니지만 꼭 챙겨가야 할 것 ⇒ 운송장 적을 메모지 꼭 챙겨가기!!! (나는 노트를 챙겼고 거기에 혹시 몰라 학교 주소와 여권을 돌려받을 한국 주소도 적어갔다. 긴장한 나머지 자기 집 주소를 까먹는다는 후기를 보았는데, 진짜 그 순간에 처하니까 갑자기 주소가 헷갈렸다. 적어가길 잘했다!)

파트 4 - 면접 보기 (10.7)

호달달 이제 최종면접날이다. 아침 9시 면접이라 혹시나 늦을까 6시쯤에 일어나서 갈 준비를 했다. 8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8시 50분에 들어오라고 하셔서 20분가량을 아침 먹으면서 기다렸다. 저번 캠퍼스 프랑스 면접 때는 20분 먼저 갔는데도 안에서 대기했는데, 영사과 면접은 조금 다른가보다.

 

드디어 대사관 입장! 이번에는 여권 대신 신분증을 맡기고, 핸드폰도 맡긴 뒤, 출입 목걸이를 받고 내부로 입장한다. 캠퍼스 프랑스와 다른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대기실도 그렇고, 모니터에 내 이름 뜨면서 몇 번 창구로 오라고 뜨는 것이 딱 은행 같다. 창구도 은행처럼 되어 있다. (보면 무슨 뜻인지 딱 안다.)

 

수많은 비자 면접 후기를 보았는데, 공통적으로 악명 높은(?) 여자 면접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프랑스 면접관님은 친절하다 뭐 이런 후기들이 많던데, 여자 면접관님은 다그치고 신경질적으로 얘기한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내심 프랑스 면접관님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아뿔싸, 여자분 당첨이다. 면접 시작하자마자 속사포로 말씀하신다. 이 분이 살짝 명령조에 다그치듯이 말씀하는 건 있지만, 인신공격을 한 건 아니어서 괜찮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뭐 말씀하실 때마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더니, 끝날 때쯤에는 천천히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뭐 태도야 어떠리! 서류가 무사통과 됐는데!)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됐다. 준비한 서류 제출 → 서류 검토, 부족한 부분 보충 → 지문 등록하고 → 50유로 결제 및 영수증 받기 → 운송장에 주소 적고, 운송장 번호 개인 노트에 옮겨 적기 → 끝. 야호! 대충 한 10분 걸렸나? 대사관을 나오고 핸드폰을 보니 9시 13분이다. 정말 빨리 끝나 허무할 지경이었지만 기분이 정말정말정말 x 100 좋았다.

  • 서류 검토 때 뭐 했나?
    1. 온라인 신청서 마지막 장에 날짜와 싸인을 적는 칸이 있다. 면접 본 날짜를 적고, 싸인을 하면 된다.
    2. 24번 칸이 비어 있어서 학교 주소를 썼다.
      • “24. Name, address, email address and telephone number in France of inviting employer / host institution / family member, etc.” 이거였는데, 온라인 신청서 작성할 때 STEP 4였나 5였나 질문이 who will be hosting you 대충 이런 거였다. 나는 당연히 호텔에서 지낼 거라 호텔 부분만 썼는데, 이 질문 부분이 체크 박스인 이유가 있다… 그 위에 체크박스도 눌러서 학교 부분도 써줘야 하는 것이었다. 서술하는 능력이 부족해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는데,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다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3. 입국 날짜가 너무 촉박해서 그때까지 비자가 안 나올 수도 있으니 비행기는 알아서 조정하라고 하셨다. 면접 날짜가 7일이었는데, 출국 날짜를 21일로 적어놔서 그런 듯. 그런데 실은 비자 빨리 받고 싶어서 촉박하게 적은 거지, 비행기 티켓은 비자 늦게 나올 걸 예상해 넉넉하게 잡아놓아서 별 문제는 없었다. 대부분 3주 걸린다는데, 나는 얼마나 걸리려나?
    기억나는 건 이 정도? 필요한 서류가 다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라, 서류에 큰 문제만 없으면 금방 끝나는 절차다.

파트 5 - 여권 기다리기 (10.7 - 10.18)

이제 여권에 비자가 붙여져서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최소 3주가 걸린다는데, 정말 드물지만 누구는 일주일, 누구는 이주일 걸렸다는 사람도 있던데, 보통은 3주가 걸리는 것 같다. 나는 2주 걸렸다!

 

나는 비자 진행 페이지를 생각날 때마다 계속 보면서 진행 상황을 파악했는데, 한 16일인지 17일인지 저녁에 비자 처리가 완료됐다고 떴다. 그래서 택배사 사이트에 배송조회를 하니 17일에 비자팀에서 발송사무소로 인수하고 18일 아침 바로 배송이 시작됐다. 배달비는 9천 원! 비싼 만큼 빠르게 배송이 되나 보다. 배송이 시작됐다는 문자를 받는다면 그날 하루는 배송받을 때까지 계속 핸드폰을 들고 있자. 언제쯤 배송하는지, 집에 사람들은 있는지 이런 거 확인하려고 배달 기사님이 전화를 거시는데, 평상시에도 핸드폰 무음으로 하는 사람이라 까딱하면 전화 못 받을 뻔했다. 출국날 딱 맞춰서 배송해 주려 대사관에서 편의를 봐준 것 같다.


아포스티유 서류 준비 (10.7)

CAF(주택보조금)를 신청하려면 출생증명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건 한국에 없기에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아, 재외동포청에서 아포스티유 공증을 받아가야 한다. (나는 현지에 도착해서 번역받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는 면접 보기 이전에 미리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둘 다 상세로 준비해 두었다. 아침에 대사관 가서 면접을 본 뒤, 재외동포청으로 이동한 뒤에 안내해 주신 대로 신청서(?)를 작성한 뒤에 인지를 구매한 뒤 번호표를 뽑고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30분 대기하면 아포스티유 스티커가 부착된 내 서류를 받을 수 있다. (대기하는 동안에 창가 자리에 앉아서 때마침 저 멀리서 보이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을 버즈 아이뷰로 공짜 관람했다. 굿!)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 서류는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둘 다 상세, 주민등록번호 보이게 출력할 것. 그리고 인지는 무조건 현금 구매이기 때문에 서류 장수 x 1000원 이렇게 챙겨가라. 서류를 당일에 교부받고 싶다면 무조건 무조건 14:30 이전에 접수할 것!!!

 

09:00 - 11:30  서류 수량에 따라 교부시간 30분 이상
11:30 - 13:00 14:00 이전 일괄 교부
14:30 이후 개인접수 다음날 오전 9:30부터 교부
14:30 이후 대행사접수 다다음날 오전 9:30부터 교부

 

서류 5부 이하 30분 후 교부
6 - 10부 1시간 후
11부 이상 다음날 오전 9:30
50부 이상 3일 이상 소요 가능

 

💡 현지로 이동도 하기 전에 캠퍼스 프랑스 행정처리비 33만 3천 원 + 대사관 행정처리비 50유로(원화로 지불, 73,140원) + 아포스티유 인지 구매 2천 원 + 착불택배 9천 원 ⇒ 총 417,140원! 와! 여기에 잔고 증명에 들어간 돈까지 생각하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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