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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프랑스 유학

[생활] 프랑스 출국 짐 싸기 (겨울 버전)

by veggie-garden 2024. 12. 12.

굉장히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글.

한국에서 잘 들고 왔다고 생각하는 것들

  1. 소매치기 방지 가방  - 팩세이프 바이브 325 슬링백, 광고 아닙니다... 진짜 내돈내산! 14인치 노트북도 잘 들어가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는 중.
  2. 물주머니 - 내가 사는 곳은 중앙난방이라 내 맘대로 라디에이터 못 킴. (대신 월세 따로 전기비가 더 나가지 않아서 좋음) 어떤 기준으로 켜주는지 몰라서 추울 때 이거 안고 자면 따뜻함.
  3. 일인용 전기장판 - 장판은 택배로 못 받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나는 국제 택배로 잘 받음. 혹 불안한 사람은 비행기 타고 올 때 챙겨 올 것. 장판 진짜 진짜 필수품이니 없으면 안 된다.
  4. 젓가락 - 중식, 일식의 나무젓가락은 있지만 한국식의 얇고 무거운 쇠젓가락이 없다...! 수저 꼭 챙겨 올 것을 추천.
  5. 고무슬리퍼 - 여긴 실내에서도 신발 신고 다니니 물에 젖어도 상관없는 고무 슬리퍼 꼭 챙겨 오기. 여기서 사는 것도 가능할 텐데 이런 공산품은 대부분 한국보다 비싸면서 퀄리티는 떨어지는지라...
  6. 수면양말 - 온돌이 아니라서 발이 시리다.
  7. 프라이팬, 식가위 등의 식기 - 여긴 식가위라는 개념이 없다. 또한 프라이팬이나, 냄비 같은 것도 굳이 비싼 거 필요 없는데 내가 비싸게 파는 것만 보았는지, 다 가격대가 있어서 사기 아깝다.
  8. 핸드폰 도난방지 스트랩 - 손목에 매는 것을 사 왔는데 이게 너무 관광객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도난 방지 기능도 있어 심신의 평안을 가져다준다.
  9. 열쇠고리 - 가방 내부에 열쇠를 걸 수 있는 열쇠고리. 여기는 열쇠를 굉장히 많이 쓰기 때문에 카라비너도 챙겨 오면 좋다.
  10. 코인육수 - 또는 동결건조 국. 밥 해 먹을 때 좋다.
  11. 텀블러 - 비행기 내에서도 굉장히 유용했고, 여기서도 학교 다니면서 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잘 써먹고 있다.
  12. 현금 - 한국에서 미리 뽑아오는 것을 추천. 처음에는 정신없으니까...

여기서도 구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들고 올 걸 싶었던 물건들

  1. 동전지갑 - 4유로 주고 사서 조금 돈 아까웠다... 현금과 동전을 쓸 일이 있기 때문에 챙겨 오는 것을 추천한다.
  2. 줄 이어폰 - 투어를 신청하면 가이드분들이 무전기(?)를 주신다. 보통 이 무전기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기 때문에 줄 이어폰을 연결해야 한다. 없으면 가이드분들을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유학생 입장에서 이 돈도 아낄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한국에서 안 쓰는 줄 이어폰 하나 들고 오자. 

한국에서 들고 올 예정인 물건들

  1. 삼각대 - 매번 누군가에게 사진 찍어달라기도 좀 그렇고, 또 내 핸드폰 가지고 도망갈까 봐 겁나서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못해 셀카만 주야장천 찍고 있다... 눙물... 
  2. 여행용 포트기 - 휴대용 전기포트기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포트 기를 사려니 비싸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니 접이식 포트기를 한국에서 사 올 예정

여담

아마 혹자는 거기서 구하면 되지 않나 싶을 테다. 그러나 매장에서 직접 구매를 못하면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여기서 택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다시는 택배를 받을 일을 안 만들고 싶다...ㅋㅋㅋ

 

의외로 식제품 같은 경우, 여기도 한인 마트가 있고 요즘 한류의 영향 덕에 한국 식제품 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심지어 이게 왜 어떻게 여기 있나 싶은 물품들도 있다. (뚝배기라던가...)

 

옷 같은 경우 다이소에 압축팩을 사서 거기에 넣어 오면 부피가 줄어서 좋다. 특히 겨울에 부피 큰 옷들을 챙길 때 매우 유용! 양말, 속옷 같은 거 많이 챙겨 오길 바란다. 또한 옷들은 가능하면 건조기 돌려도 상관없는 옷들을 들고 오자. 겨울 파리는 낮이어도 매우 흐리고 어둡다. 비가 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는 일광건조를 할 수 없다. 창도 작은 집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 건조가 힘들다. 꼭 건조기 가능한 옷들도 챙겨 오고, 파리의 지하철은 더럽기 때문에(...) 패딩같이 빨기 어려운 옷들은 그냥 안 빨 생각하고 어두운 색으로 들고 오자. 잠깐 있다가 가는 여행객들은 최대한 예쁜 옷들을 챙겨 오겠지만, 나같이 오래 있을 유학생들은 그냥 심신의 평안을 위해서 막 입어도 되는 옷들 위주로 챙겨 오는 걸 추천. (그렇지만 파리지앵들 옷 잘 입는다. 너무 후줄근하게 입으면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홀로 민망함.)

 

옷 얘기가 나온 김에 파리지앵들의 패션을 설명하자면 이 사람들 얼죽코다. 진짜 다들 코트를 엄청 많이 입는다. 아니면 무스탕 같은 가죽 재킷들을 많이 입는다. 목도리도 많이 두르는데 파리의 겨울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적다. 그렇지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뼈속이 시린 느낌...? 바람이 막 몸을 파고들어 춥다. 그래서 추위 많이 타는 나는 히트택, 옷 껴입기, 목도리 두르기, 모자 쓰기로 생존하고 있다. 가끔씩 멋 내고 싶은 날을 대비해서, 구두와 코트, 그리고 예쁜 목도리를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비도 자주 내리니 젖어도 금방 마르는 바람막이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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