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프랑스 온 지 2주 차, 아직도 완전 초창기이지만 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한국 출국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프랑스 입국한 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려 한다.
목차
<출국 전 할 일>
- 비자 발급
- 아포스티유 공증받기 + 주불한국대사관 방문 예약 잡기
- 통신사 해외 장기 체류 일시정지 서비스 신청하기
- 카카오뱅크 개설
- 임시 유심 구매
- 각종 보험들 들기 (유학생 보험, 집 보험)
-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 발급해 오기
- 중요 서류들 스캔 및 인쇄해 오기
- Visale 발급받기
<입국 후 할 일>
- OFII 등록
- 은행 계좌 만들기
- 주불한국대사관 방문
- Ameli 신청
- CAF 신청
- 교통카드 구매
- 유심 구매
출국 전 할 일
1. (너무나 당연하게도) 비자 발급
[VISA] 프랑스 학생 비자받기 총정리 (24ver.)
비자 나오는 것이 오래 걸려서 무비자로 입국해도 되느냐는 질문들이 간혹 있는데, 비자받으려면 여권을 대사관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출국이 불가능하다. 나는 운이 좋게 캠퍼스 프랑스 예약과 대사관 예약들이 빠르게 잡혀서 비자 나오는데 2달이 걸렸지만, 여기는 학기가 9월에 시작해서 9월쯤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넉넉히 3~4달 정도 기한을 잡기를 추천한다. 비자 늦게 나오면 진짜로 늦게 가는 수밖에 없다.
또한 학생 비자는 무조건 1년 나오고, 그 뒤로 1년마다 체류증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아직 체류증 연장을 안 해봤지만 이 행정도 살짝 열받는다는데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아는 거지 뭐...
2. 아포스티유 공증받기 + 주불한국대사관 방문 예약 잡기
이 것에 관련된 내용도 위의 링크에 있다. 왜 이걸 받아야 하나면, 여기서 CAF(실은 한국 사람들은 캬프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allocation, 알로까시옹이라고 안다)를 받거나 프랑스 건강 보험인 Ameli에 등록하려면 출생증명서가 필수이다.
<한국>
-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둘 다 상세로 발급받기!) 발급
- 재외동포청에서 아포스티유 공증받기 (한국 정부 기관에서 정식으로 발행한 공식 서류가 맞다는 인증 절차)
<프랑스>
- 주불한국대사관 공증 예약
- 대사관 방문해서 직접 서류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이거 그냥 쓰라는 대로 쓰기만 하면 돼서 번역이라고 할 것도 없음) 공증받기
- 다음날 방문해서 서류 수령하기
한국에서 아포스티유 공증받을 때 오전에 방문하면 당일 날 바로 서류를 수령할 수 있으며, 공증받아야 하는 서류 개수만큼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한 장당 천 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프랑스 또한 행정 처리비를 내야 하는데 내 기억으로 3.6유로다. 카드로 계산 가능! 주불한국대사관 예약 잡는 법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적혀있으니 패스-
3. 통신사 해외 장기 체류 일시정지 서비스 신청하기
한국에서 살다 보면 인증을 하려면 꼭 번호가 필요하다. 특히 금융 쪽은! 그런데 해외에 살면 통신사를 해지하고 가기 때문에 문자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할 때마다 참 난감하기 이를 때가 없다. 그래서 해외 장기 체류로 인한 장기일시정지 중에도 로밍 문자만은 수신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통신사 별로 조금씩 혜택이나 조건들이 다른데, 나는 SKT 고객이라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 걸어서 내가 해외 장기 체류로 인해 일시정지를 하고 싶은데, 문자만 수신받고 싶다고 하니 바로 비행기 표를 예매한 내역과 내 신분증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라기에 그날 바로 처리되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 만약 공기계나 안 쓰는 핸드폰이 있다면 이걸 같이 들고 와서 한국 유심을 거기다 넣은 후에 인증번호가 필요할 때마다 그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여분의 핸드폰이 없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에서 계속 유심을 뺐다 꼈다 해야 하는데 그러면 유심 잃어버릴 가능성도 커지니 웬만하면 여분의 핸드폰을 구하는 걸 추천! 그리고 당연히 문자 수신이 잘 되니 걱정 말라.
4. 카카오뱅크 개설
해외 은행으로 송금할 때 한국은행을 통해서 송금하면 수수료가 미친 듯이 붙는다. 진짜, 진짜로 많이 붙는다. 그래서 수수료가 낮은 카카오뱅크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대포통장과도 같은 금융 사기가 많이 일어나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나는 출국 직전에 개설하려고 하니 한 달 이내에 계좌 개설한 이력이 있어서 계좌 개설을 못하고 출국했다. 혹 급하게 한국에서 돈을 받아야 한다면 카카오뱅크로 송금하는 걸 추천!
5. 임시 유심 구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면 와이파이가 있지만, 공항을 나서면 공짜 와이파이를 찾기 쉽지 않다. 그러니 여기서 유심을 사기 이전까지 쓸 임시 유심을 사 오는 것을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유심 살 생각을 늦게 해서, 배송으로 유심받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공항에서 픽업이 가능한 유심을 아래 공항유심센터에서 구매했다.
기한 같은 경우에는 본인 필요에 막게 정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부이그 통신사를 쓰려고 했는데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데이터 속도가 빠르다기에...) 오헝쥬나 부이그나 둘 다 통신사 가입하려면 프랑스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은행 계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최대 한 달, 그럼 한 달을 여기서 쓸 임시 유심을 사야겠다는 계산 하에 한 달짜리 유심을 사 왔는데 결론은 Free 쓰고 있음 😇 이제 유심 바꾸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계속 Free 쓸 듯. 나중에 free 유심 구매 방법과 사용 후기도 올려보겠다.
아, 그리고 유심 교체하는 핀도 가지고 오는 걸 추천한다. Free 유심은 매장 키오스크로 구매할 수 있는데, 별도의 유심 교체 핀을 제공해주지 않기에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한국에서야 쉽게 구한다지만,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정신도 없고, 이런 거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귀걸이나 이쑤시개 같은 물품도 없다면 이런 낭패가 따로 없다. 그러니 가능하면 한국에서 꼭 구해오자. (공항유심센터에서 유심 구매해서 오면 유심 교체 핀도 같이 제공해 준다. 이거 덕분에 살았다...!)
6. 각종 보험들 들기 (유학생 보험, 집 보험)
한국에서 가급적이면 유학생 보험을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아멜리를 또 들긴 할 거지만, 프랑스 행정처리가 워낙 느리기 때문에 이게 언제 발급될지 모른다. (교환학생들 후기 보면 끝까지 임시 번호로 생활하다가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신청하고 대기 중이다.)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아닌가. 그 사이에 사고라도 나거나 아플 수 있는 것 아닌가. 타지에서 아픈 것도 서러운데 보험까지 없어서 병원비 걱정 때문에 치료도 못 받는다면 이 얼마나 서럽겠는가? 그러니 유학생 보험을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 비교하는 사이트들도 많으니 하루 날 잡고 잘 비교해 보면 괜찮은 가격의 유학생 보험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집을 구한다면 집 보험은 필수다. 나는 기숙사라 집 보험을 요구하지 않아 따로 들진 않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면 (혹은 기숙사 중에도 집 보험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집 구하기 위해선 집 보험을 꼭 들어야 하니 다른 블로그들을 보고 잘 알아보길 바란다.
7.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 발급해 오기
프랑스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오~래 걸린다. 그렇다 보니 그럼 그전까지 생활을 하려면 다른 카드가 필요한데, 나 같은 경우는 혹시 몰라 토스 카드와 하나은행의 트레블로그 카드 이렇게 두 개를 만들어서 왔다. 혹시 하나를 잃어버리거나, 결제가 안된다면 쓸 요량으로 두 개! 결론적으로 둘 다 결제 잘 되고, 토스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은행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토스 내에서 송금, 환전, 이용 내역 확인까지 다 가능하니 참 편하다. (광고 아닙니다. 진짜임...)
코로나와 올림픽의 영향으로 파리가 많이 디지털화되어 대부분 다 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단 한 번도 카드 결제 거부당한 적 없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현금은 준비해 오도록 하자. 현금 쓸 일이 꼭 생기기 때문이다.
8. 중요 서류들 스캔 및 인쇄해 오기
여권, 아포스티유 서류, 입학증명서, 재학증명서, 여권 사진(진짜 쓸 일 있음), 여권의 비자면, 거주지증명서, 졸업증명서 이거 한국에서 다 스캔 뜨고 각 몇 부씩 인쇄해 왔다. 물론 여기도 인쇄소가 있다는 걸 알지만, 온 지 얼마 안 되어 정신도 없는데 언제 인쇄소를 찾아 인쇄하고 그런단 말인가? 그냥 속 편하게 한국에서 인쇄해 오고, 어디 제출해야 할 때 만약 직원이랑 얘기할 수 있다면 "혹시 저 그거 한 부밖에 없는데 원본은 돌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하면서 여기서 인쇄소 안 가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혹시 모르니 USB에 필요 서류 담아서 오기. 나는 USB를 안 들고 와서 나중에 아차 했다.)
9. Visale 발급받기
집을 구할 때 Visale, Granteme 또는 보증인을 꼭 요구한다. 간혹 가다 안 요구하는 집 주인도 있지만, 미리 서류 준비해두고 가면 좋지 않겠는가? 아래 글에 Visale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발급 방법을 적어놨다.
입국 후 할 일
위에 일들을 다 했으니 이제 파리 생활을 즐기기만 하면 되나요? 어림도 없는 소리. 입국해도 할 일이 많다.
1. OFII 등록
비자를 딱 받으면 여권 사이에 "프랑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귀하는 프랑스 체류를 허가하는 체류증의 가치를 가진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라고 적혀 있는 종이 한 장이 끼어 있을 것이다. 이거 버리지 말고, 사진으로 찍어서 잘 간직하고 있다가, 프랑스에 도착하면 거기 적혀 있는 대로 비자 등록을 마쳐서 체류증을 받아야 한다. (아니 님들아 체류증의 가치를 가진 비자라매요...? 체류증은 왜 또 받아야 하는지...? 어이없지만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
[VISA] OFII 등록하기 (+regulatory reference 찾아내기)
2. 은행 계좌 만들기
6개월 미만의 단기라면 계좌 개설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 나는 장기라서 만들었다.
3. 주불한국대사관 방문
주불한국대사관 방문해서 공증 완료하기
4. Ameli 신청하기
5. CAF 신청하기 (예정)
6. 교통카드 구매하기
[프랑스] 학생 교통카드 Navigo imagine R Etudiant 발급받기
7. 유심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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