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Ameli 파트 2 - carte vitale 받기 & ameli 계정 생성

아멜리 등록도 안 해서 사회보장 임시번호 또는 정식번호도 못 받았다면 이전 글을 보고 오시라 ➡️ [생활] Ameli 등록하기

[생활] Ameli 등록하기

 
저번에 임시번호라고 서류에 적혀있길래 임시번호인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께 여쭤보니 이게 번호 형식이 정식 번호 형식이라고 한다. 진짜로 꺅트 비탈 받고 보니 그 번호 그대로임. 아니 "Mon numéro d'immatriculation provisoire(임시)"라면서요 어리둥절 진짜 알 수 없는 프랑스 행정. 여하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Ameli etranger 말고, 진짜 Ameli 사이트에 정식으로 내 계정을 만드는 법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요약

https://etudiant-etranger.ameli.fr/

Étudiants Internationaux | CNAM

 
위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보인다면 당신의 임시/정식 사회번호가 나왔다는 뜻이다. 

당신의 접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됨!

그럼 아래의 글을 제발 유심히 봐달라. 저 하이라이트 부분을 그냥 넘겨서 고생했다.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이게 끝이다. 엥?

자, 이게 무슨 뜻이냐면:

1. 당신의 요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으니 Carte Vitale 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신청서가 우편으로 갈 것이다.
2. 그럼 당신은 그 신청서를 작성해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우체국)으로 제출한다.
3. Carte Vitale을 정상적으로 받았으면 이제 당신은 정식으로 ameli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뜻이었다. 하...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는 없었던 걸까? 어림도 없지 이 정도도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준거임^^

Carte Vitale 신청하기

우선 타임라인이 11월 23일에 ameli 등록 신청 -> 나의 실수로 인해 서류 2번 반려당함 -> 12월 18일에 임시번호인 척하는 정식 번호가 나옴 -> 그리고 또 뭐 한참 걸리겠지 하고 넋 놓고 있다가 1월 18일에 아멜리에서 우편 온 걸 발견 -> 1월 2일에 carte vitale 신청하라고 우편이 왔었음 -> 1월 21일에 신청서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냄 -> 언제나 그렇듯 한참 소식이 없다가 2월 7일 날 발송했다고 우편에 써져 있으니 한 일주일쯤 뒤였을 14일쯤에 carte vitale을 받은 거 같음 => 총 3개월 정도 걸림! 와! 근데 이거 진짜 놀라울 정도로 빨리 나온 거임. 받는데 일 년 걸린 사람도 있음.
 
이 글을 보는 당신은 번호가 나온 후라면 계속 우편을 열심히 살피길 바란다. 그럼 어느 날 아래와 같은 구성의 우편이 와있을 것이다. 

1. Carte Vitale 신청 방법과 여권 사진을 붙일 수 있는 서류
2. 서류와 신청서를 넣어서 보낼 수 있는 이미 주소가 적혀 있는 우편 봉투

그럼 하라는 대로 여권 사진 붙이고, 요구하는 서류 중 하나를 편지 봉투에 넣어서 풀로 밀봉한 뒤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보내면 끝이다.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고 적혀있는데 첨 신청하는 사람은 해당이 안 되는 듯? 아멜리 로그인도 불가능한데 어떻게 함. 그리고 프랑스 행정상 온라인으로 하는 것보다 우편이 훨씬 빠를 거라고 조언을 받아서 나는 우편으로 보냈다. (이곳은 진행사항을 알려면 그냥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하지만 불어 못하는 나 서럽다...)

제출 서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

서류 넣어야 하는 우편 봉투

이 우편을 받은 지 15일(그랬던 걸로 기억함) 내로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야 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나는 2주 지나서 우편이 온 걸 발견함...^^ 그래도 그냥 보냈는데 아무 문제없었다! 그리고 우편 봉투에 자세히 보면 테이프로 밀봉하지 말라고 써져 있어서 우체국에서 풀을 빌려 밀봉하려고 했는데 우체국 직원이 퇴근이 급했는지 내 손에 있는 우편을 휙 뺐어가더니 테이프 쫙 붙이고 그냥 가져감. (나:???) 아무 문제없었음222

Carte Vitale 받기

자, 이제 Carte Vitale 받기까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정확히는 이거 받기 전까지 아무것도 못한다. 아멜리 계정은 카드를 받아야 만들 수 있고, 카드 받기 전에 우편으로 먼저 Mon Espace Sante에 로그인하라고 임시번호까지 받았지만 이것도 애초에 아멜리 계정을 만들어야 그 후에 로그인이 가능한 것 같다. 자꾸 에러 떠서 포기해 버림. 임시번호 이거 6주 동안 유효하다고 써져 있는데 기한 넘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마삼. 6주 지나면 기한 만료됐다고 친절하게 다시 보내주더라. (실은 이거 뭐 하라는 건지 이해 못 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었음.)
 
한 2~3주 정도 기다렸나, 드디어 우편으로 카드를 받았다! 카드와 함께 카드에 대한 설명서도 같이 넣어서 보내줬다. 그럼 그 카드에 내 얼굴과, 내 사회보장번호와, 꺅트 비탈 번호가 함께 적혀 있다. 설명에 의하면 일 년에 한 번씩 카드를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는데, 여기에 오래 사신 다른 한인분들은 예전에 안 그러셨다는 걸 들으니 최근에 뭔가 개편이 있었나 보다.

Ameli 계정 만들기

이제, 드디어, 정말로!!! 아멜리 계정을 만들 수 있다!!! 
https://www.ameli.fr/paris/assure
이 사이트에 가서 Se connecter -> Accéder à mon compte ameli 누르면 아래의 화면이 뜬다. 

아멜리 계정 만들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 계정 생성을 누르는 것이다. 저거 누르면, 이제 개인 정보 적으라고 뜬다. 성,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IBAN 뒤 7자리 수, 그리고 우편번호 이렇게 적으라고 했던 것 같다. 
 
다음을 눌러 쭉쭉 진행하면, 갑자기 에러 뜨면서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뜰 수 있음. 여기서 당황하지 않고, 맥 유저라면 사파리를, 윈도우 유저라면 파이어폭스와 같은 다른 브라우저를 쓰면 된다. 나는 크롬에서 하다가 계속 에러가 뜨길래 왜 이럴까 하다 사파리를 열고 진행하니 문제없이 됐다. 하... 계정 생성하는 동안에 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그리고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는지, 이메일 인증 뭐 이런 걸 했던 걸로 기억한다. 번역기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Mon Espace Sante 접속하기

아멜리 계정 생성을 완료하면 이제 mon espace sante도 접속할 수 있다. 이게 뭐냐면 나의 건강 상태를 저장해 놓는 공간이란다. 
https://www.monespacesante.fr/

Mon espace santé

아멜리는 계정을 생성해야 하고, 왜 이곳은 이미 내 건강공간이 존재해서 그걸 "활성화"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하라는 대로 한다. Activer Mon espace santé 를 누르고, 차례로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꺅트 비탈 카드 번호를 치면 이메일로 임시식별번호가 온다. 아니 이럴 거면 우편으로 왜 임시식별번호를 보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라는 대로 한다. 여기까지 마치면 아마 계정이 활성화됐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 이어서 하라는 대로 쭉쭉하다 보면 나중에 내 체중, 키, 알레르기, 현재 질병과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등 전반적인 나의 건강 상태를 작성하라고 한다. 그럼 나의 건강 프로필이 만들어진다.

후기

아 진짜 찐찐찐 끝이다!!! CAF만 나오면 이제 진짜로 프랑스 초기 정착 행정은 끝이다. 아니 뭔 놈의 행정이 이리 끝이 없으며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느리지만 뭐가 되긴 된다. 이제 아파도 병원 갈 수 있다... 실은 유학생 보험 있어서 그전에도 병원 갈 수는 있었지만, 카드가 나오니까 마음이 놓인다. 프랑스 행정 맨날 싸데뻥인데다가 요즘 무슨 디지털화한다고 맨날 바꾸고 있어서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행정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는 와중에 내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험난한 프랑스살이 파이팅이다!